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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ner Pendle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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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첫 방문인가? 한국에 대한 첫 인상은 어떤지?

어제 도착해서 첫번째로 한국식 바베큐를 먹으러 갔다. 원래 한국식 바베큐를 좋아하기도 하고 도착하자마자 전에 먹었던 것보다 맛있는 바베큐를 먹으러 간 것은 굉장히 좋은 첫인상을 남겨줬다. 친구들 그리고 스태프들과 소주를 마시며 먹었는데 아주 맛있었다. 그래서 이번 방문에서 좋은 첫인상을 남겼다. 또 오늘은 도시에도 가고 스케이트 보드도 탈 계획이어서 기대가 된다.

한국 바베큐는 항상 맛있고 비빔밥도 맛있었다. 비빔밥 굉장히 맛있다. 김치와 불고기도 좋아한다. 다 굉장히 좋다. 나는 이미 한국음식과 사랑에 빠졌다.

 

스노우보드 영상 작업은 언제,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내가 처음 영상을 찍은 건 2010 이었다. 내가 어렸을 적에는 정말 눈을 사랑했고 내가 대회를 뛰는 장면을 담고 싶어했는데 이제는 지겨워진 것 같다. 아니 지겨워졌 다기 보다는 스노보드를 타는 것에 대한 열정이 영상과 사진을 찍는 열정으로 바뀌었다고 말할 수 있다. 과거에 나 자신을 찍으려고 노력한 해가 있었다면 그 다음에 어떤 해에는 내가 영상에 나오는 것보다 친구들을 찍어주는 것이 더 큰 즐거움으로 다가왔고 그 뒤로 그런 마음이 점점 커지면서 영상을 만들고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두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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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라인은 모든 장면이 다 16mm 카메라로 촬영된 것인가?

아니다. 디지털로도 찍었다. 주로 스트릿 촬영을 할 때는 디지털을 사용했다. 왜냐하면 누군가가 어떤 기술을 하고 랜딩을 타기 까지 정말 많은 시도가 필요하다. 이런 경우에 필름을 사용하면 프로세싱 하는 데만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디지털로 촬영을 한다. 그래서 영상의 대부분을 필름으로 촬영했고 디지털도 종종 사용했다. 우리는 파나소닉 비디오 카메라를 사용했다. VX 말고 파나소닉 AC160인데 HVX와 비슷한 느낌이다. 스케이트 보드 영상과 비슷한 느낌의 영상을 찍을 수 있다.

또 이번 프로젝트에서 코닥이 우리와 함께 하게 되어 필름을 무료로 제공해줘서 정말 많은 양을 찍을 수 있었다. 과거에도 많은 영상을 찍었지만 이번 프로젝트와 같이 많은 장면을 찍을 기회는 없었다.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고 좋았다. 많은 실험을 하면서 정말 원하는 방향으로 영상을 찍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영상에 촬영된 16mm카메라에 대한 설명도 부탁한다.

첫번째로 사용한 건 16mm는 볼렉스 카메라다. 손으로 감아서 쓰는 카메라여서 배터리가 따로 필요가 없지만 기술적인 문제에 부딪혔었다. 날씨가 추우면 느리게 작동하거나 영상이 엉망으로 나오기도 했다. 두번째로 사용한 카메라는 RE 카메라 였다. 나는 RERS2를 쓰고 제이크 프라이스는 RE416 모델을 사용했다. 이 카메라들은 추위에 훨씬 강하고 400ft 매거진을 담을 수 있어 100ft와 비교했을 때 매번 필름을 갈아 끼우지 않고 훨씬 많은 장면을 담을 수 있었다. 그리고 말했듯이 스트릿 촬영에는 파나소닉 카메라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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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라인 촬영에는 총 얼마간의 제작 기간이 필요했나?

거의 12달 정도 걸렸다. 나는 그 전 시즌부터 촬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거의 3년동안 이 영상을 찍었다. 그런데 첫 겨울에 찍은 영상은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두 시즌에 걸쳐서 찍었다고 볼 수 있다.

 

랜드라인 촬영 중 가장 기억이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브리티시 콜롬비아(British Columbia)에 채터 크릭(Chatter Creek)에 갔을 때 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거의 50km를 운전해서 갔다. RV를 타고 거의 하루종일 걸려서 갔는데 사방에 진흙 투성이었고 하비(Harvey)에서 일주일정도 캠핑을 하며 지냈다. 하비에서 스노모빌을 타고 산에 올라갔는데 나에게는 굉장히 멋진 경험이었다. 왜냐하면 첫째로는 스노모빌을 처음으로 운전해봤기 때문이고 두번째로는 새로운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산에 올라갔는데 알라스카와 비슷한 느낌에 여태까지 보지 못한 산 풍경이 펼쳐졌다. 이런 곳에서 캠핑을 하고 스노모빌을 타고 색다른 시선으로 산을 살펴볼 수 있었던 게 인상 깊었다. 그리고 멋진 장면들도 찍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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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라인 촬영 중 스팟을 찾기 위한 팁이 있나?

보통 눈이 있는 장소에서 시작이 된다. 우리는 눈이 많고 날씨가 일정기간 추운 장소를 찾으려 했다. 그리고 확실히 최대한 기존의 영상에서 보던 곳과는 다른 지역으로 가려고 노력했다. 일본이나 유럽의 몇몇 도시에도 갔다. 제이크 프라이스는 아이슬란드에 가서 브리티시 콜롬비아주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일정 장소에 도착하면 최대한 색다르게 가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많은 시간동안 운전하며 돌아다녔고 유니크한 스팟을 찾아다니면서 되도록이면 한 스팟에 한명의 라이더가 타게 해서 영화를 봤을 때 다 같은 장소에서 타는게 아니라 모두 서로 다른 장소에서 타는 느낌을 주려고 했다.

한 번은 우리가 동유럽에 갔을 때 킬 데스 스노우보드(KILL DEATH SNOWBOARD)크루들과 어울렸었는데 우리가 마을 곳곳에 세팅을 해놓고 있는 걸 보고 어떻게 이런 스팟들을 찾았냐며 신기해하면서 물어보던 게 기억에 남는다. 답변으로 우리는 “잘모르겠어, 구글 어스랑 운전?” 이라고 했다.  우리가 로컬 스팟을 다 찾아내서 다들 어떻게 찾았냐며 신기해 했던 기억이다.

 

특히 브라이언 이구치의 파트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맞다. 그 트립에서는 제이크 프라이스가 찍고 있었고 전부 아이슬란드에서 촬영한 거다. 매일 그들은 배 위에서 지냈다. 거기에서 소형 배로 왔다갔다 하면서 스플릿 보드로 여러 피크(산정상)를 돌아다녔다. 배에서 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라인을 그리고 소형 배로 기슭까지 가서 스플릿 보드로 산을 오르고 그린 라인 대로 내려왔다. 정말 기막힌 트립이라고 생각한다. 이 트립은 내가 정말 함께 하고 싶었던 트립이다. 그래도 거기에 간 크루들이 정말 잘했다.

 

그런 식의 트립이 일반인도 가능한지?

그렇다.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허가를 받은 특정한 배는 비싸긴 한데 가능하다. 그건 모험 패키지 같은 건데 많이 비쌀 뿐이다.

그런 장소 주변에는 많은 것들이 있긴 하다. 마을에서 나와서 바로 등산해서 스노보드를 탈 수 있는 장소가 많이 있다. 배를 타고 다니면서 하는 것은 조금 사치일 수도 있는데, 아이슬란드 같은 장소는 마을에서 조금만 나가면 스노보드를 탈 수 있다. 물론 그만큼 걷고 노력을 투자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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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라인 영상 본편 중에는 스키 리조트가 등장하지 않은 것 같은데 특별한 의도가 있었나?

의도는 딱히 없었던 것 같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우리가 편집을 할 때 마이크(Mike Ravelson)의 많은 장면들이 리조트에서 찍은 영상이었는데 나에게는 흥분되는 장면들이 많았다. 왜냐하면 마이크는 굉장히 공감되는 스노보더 중 한명이고 많은 사람들 또한 파크에서나 스트릿에서나 그와 공감할 수 있는 스노보더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가 파크를 타는 장면들은 그의 파트 전체를 하나의 큰 원으로 마무리 지어주는 느낌을 주었다. 영화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말이다. 처음에는 확실히 리조트에서 타는 장면들이 들어있었는데 후반으로 갈 수록 점점 짤렸던 것 같다. 나는 마운트 후드(Mt.Hood) 에서 찍은 크레딧 장면이 마음에 들었다. 스키장에서 친구들과 같이 런을 돌며 즐겁게 타는 것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노보드를 즐기게 되는 첫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리조트에서 마무리되는 크레딧 장면은 스노보드가 결국 무엇인지 상기시켜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랜드라인이 그 장면으로 마무리된 것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랜드라인의 제작에 굉장히 많은 비용이 들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모든 것은 본인이 어떤 식으로 하는지에 달렸다. 비용을 많이 투자하면 헬리콥터나 스노모빌을 이용해서 다닐 수도 있지만 막대한 양의 돈과 휘발유가 들어간다. 다른 한편으로는 설피를 이용해서 걸어 다니면서 백컨트리를 할 수도 있는 거다. 스트리트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체코에 갔을 때 벤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값비싼 호텔에서 묵었는데 그곳의 많은 사람들은 그냥 바닥에 눈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스노보드를 탔다. 나는 서쪽 메사츄세츠의 도시에서 살았는데 바닥에 조금이라도 눈이 있으면 휘발유 값으로 10불 정도 쓰고 보드를 탔다. 이번에 촬영을 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장면을 찍기 위해서는 당연히 비용이 더 들었지만 일반 스노보더들은 어디에 살고 있느냐에 따라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보드를 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앞서 말했듯이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다.

 

다음 계획은 어떻게 되나?

우리는 계속 영상을 찍고 있고 또 다른 프로젝트가 아직은 미정 상태에 있다. 기본적으로 이 투어 전체에 걸쳐서 영상을 찍고 있고 남은 시즌동안에도 계속 찍을 계획이다. 확실하게 무언가를 만들어서 내보낼 계획이다.

 

 

Interview & Photo 이원택

Video 홍스미디어

Interpration & Cooperation Vans Korea

Translation 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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