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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 LEE


바야흐로 몸매 관리의 시대. 브라운관을 통해 어렵지 않게 수많은 몸짱 스타들을 만날 수 있지만 마치 과도한 노출을 통한 선정성 겨루기 같은 모습에 정작 ‘바른 몸 만들기’의 방법은 놓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가운데 머슬마니아 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대중 앞에 나타난 피트니스 모델 이연. 자신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올바르게 운동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는, 몸매만큼이나 마음도 건강한 그녀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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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을텐데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줘서 영광이다.
아니다. 리얼맥은 처음 듣는 잡지인데 매우 흥미롭게 느껴졌다. 사이즈도 너무 귀엽고.

요즘 인터넷이나 TV를 통해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 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기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작년 머슬마니아에서 미즈비키니 그랑프리, 스포츠 모델 부분에서 1위를 한 이연이고, 현재 피트니스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머슬마니아란 대회가 생소한 분들이 많을 것 같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세계적으로는 굉장히 유명한 대회인데 반해 국내에서 개최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아 상대 적으로 조금 덜 알려져 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막연히 근육으로 구성된 육체미만을 강조한 보디빌딩대회 보다 좀 더 엔터테인먼트 성향이 강한 대회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머슬 마니아 안에도 다양한 종목이 있다.

확실히 이연 선수의 몸매가 그리 울퉁불퉁 하지는 않더라.
울퉁불퉁하지 않은 몸을 만들었다. 특히 나는 웨이트를 하는데 웨이트를 하면 살이 더 붙거나 몸이 더 커지는 줄 잘못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 웨이트를 하면서도 충분히 길고, 가늘고, 짱짱한(?) 그런 몸매와 근육을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내 주변에도 “웨이트하면 힘들지않아? 근육 생기는 거 아냐? 커지지 않아?”하면서 걱정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나도 웨이트를 10년 했다. 사람들이 보통 웨이트 트레이닝이라고 하면 생각하는 비대한 근육을 가지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일반인들은 모든 걸 포기하고 운동에만 전념해도 수 년의 시간이 걸리는데, 잘못된 정보로 겁을 내는 것 같다. 웨이트 트레이닝에 대한 그런 선입견과 잘못된 지식들이 나로 인해서 좀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남성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요가처럼 여자들도 헬스로 예뻐질 수 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웨이트 트레이닝 10년 한 나를 봐라.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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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대체 어떻게 해야 그런 몸매를 만들 수 있나?
나 같은 경우 목표를 ‘주 6일 운동’으로 잡고, 못해도 세 번은 꼭 한다. 일반인들의 경우 주  6일씩 운동을 하기란 어려울 수 있으니 세 번이라도 꼭 시간을 내서 하면 좋다. 식사도 일반식으로 먹되 저염식으로 소식하는 게 좋고. 그게 어려운 상황에 과식을 했다면 그 다음 날에는 좀 더 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 조절은 한다던지. 격일 정도로 그렇게 조절하면서 운동을 병행하면 슬림한 몸매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조력자가 있어야 한다. 헬스도 배워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먼저 그걸 패스하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혼자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나 PT 비용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혼자 시작하는 경우, 모든 것을 혼자 관리하고 감당하기가 너무 어렵다. PT 비용이 부담되면 친구와 함께 시작하거나 그룹에 가입해서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내가 운동을 하는 센터에서도 사람들이 그룹을 지어 운동을 하는 경우가 늘었다. 3~4명이 서로봐주고, 2 대 2로 나눠서 한 명은 벤치프레스를 하면 한 명은 받쳐주는, 그런 그룹이 늘어나고 있다. 혼자보다는 이렇게 누군가와 함께 운동을 하는 편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그런 운동을 하는 방법이야 여러가지 있겠지만 이연스러운 몸매를 유지 하기 위한 본인만의 비결이 있나?
나도 트레이너 시절, ‘새로운 운동 방법, 비결’이라 불리는 당시 유행하던 운동 방법이나 다이어트들을 다 해봤던 것 같다. 그런데 그런 것들 보단 전통적인  방식 쪽이 검증되어 있고, 가장 정직한 효과를 보더라. 그래도 굳이 나만의 비결이라고 하자면 몸에 항상 긴장감을 주고 있다는 것?
항상 좋은 자세를 취하기 위해 노력한다. 허리를 펴고 가슴을 좀 더 내밀어 자신감 있고 아름다운 자세를 유지한다. 이런 자세를 생활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남자들은 사진을 찍을 때 배를 집어넣지 않나. 평상시에도 그걸 계속 유지하는 거다. 운동 잠깐하고, 식단을 조금 조절하는 것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 스며들어 있는 것이 중요하다.
이걸 등척성 운동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정지되어 있으면서도 지속적으로 힘을 가하는 운동을 말한다. 그러니까 이게 엄청난 활동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몸은 계속해서 운동을 하고 있는 거다. 너무 힘들면 가끔 풀어주되 다시 다잡고, 이런 식으로 반복을 통해 내 생활 속의 습관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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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그런데 늘 운동과 식단 조절을 병행하면 스트레스가 엄청날 것 같다.
어떻게보면 여자들에겐 이 몸매 관리란 것이 ‘평생 숙제’라 볼 수 있는데 만일 나도 ‘죽을 때까지 이만큼만 먹고, 이만큼을 운동해야 한다.’ 라고 하면아마 못할 것 같다. 그래서 그걸 견디기 위해 목표치를 잡는다.
예를 들어 내가 ‘올 여름엔 다른 몸매로 나타나겠다!’고 마음 먹었으면 ‘한 달이면한 달, 두 달이면두 달’ 이렇게 기간을 잡고 ‘체지방을 얼마 낮추고, 근육량을 얼마 늘리겠다.’는 목표치를 정한 후, 운동을 함께하는 친구, 조력자들과 공유하는 거다. 그럼 동기부여도 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수치를 위해 달리는 것과 두서없이 평생 알 수도 없는 수치를 향해 언제 끝날 지도 모르는 노력을 해야하는 것과는 견딜 수 있는 인내력의 차이가 전혀 다르다.
나는 일주일에 6일을 운동했다면 하루는 꼭 쉰다. 근육도 휴식을 적당히 취해줘야 성장을 하기 때문에 수고한 나에게 보상해 준다는 생각으로 푹 쉬고, 평상시 먹고 싶었던 것도 먹는다. 열심히 운동을 했는데 쉬는 동안 먹고싶은 걸 다 먹었다고 ‘역시 난 안돼.’ 식으로 자책할 필요 없다. 그 날은 포상을 받는 거다. 그리고 내일부터 다시 또 6일 열심히 하면 되니까. 이게 습관화되면 하루 쉬는 날에도 내일부터 다시 운동할 것이 걱정되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엄청 자극적이거나 단 음식을 폭식하는 경우가 줄어든다. 먹는 즐거움보다 빼는 고통이 더 크다는 걸 알면 자동적으로 자제하게 되더라
일주일에 사흘도 어렵다면 단 하루라도, 그리고 하루에서 이틀, 이틀에서 사흘로늘리면된다. 현대인들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일주일내내 못할 수 도 있다.  그럴 때도 역시 ‘난 안 돼, 못해.’ 하지 알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 그렇게 ‘운동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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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는 동안에 식단은 어떻게 하면 좋은가?
흔히들 생각하는 잘못된 인식 중 하나가 현미밥에 삼색 나물, 고등어자반 같은 것들만으로 구성된 식단을 챙겨먹으려는 거다. 이런 건 집에서 챙겨 먹기도 어렵지 않나? 정말 숫자만 보고 영양표에서 고른 메뉴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 판에 박힌 식단만 따라야 한다면 식단 조절이 그만큼 어려워 질 수 밖에 없다. 이것들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식재료를 내 생활에 맞게 선택하자면 얼마든지 많고, 그것들을 선택하면 된다.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지 않는 이상은 나도 이상적인 메뉴만을 선택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일반식으로도 식단 선택만 현명하게 하면 밖에서도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 자극적이지 않은 한식 위주의 식단이나, 차라리 스테이크를 먹는다 해도 스테이크와 샐러드만 먹으면 사실 그게 다이 어트 식단이다.
또 미리 본인의 스케줄을 파악해두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오늘은 좀 멀리 갈 것이고 주변에 식당도 없고 중식을 시켜먹어야 한다.’ 식으로 판단이 가능하면 도시락을 싸가지고 간다. 그게 어려울 때 일반식을 선택해서 먹는 거다. 조금 숙달 되면 식단 별로 칼로리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본인이 조절할 수 있다.

완벽해보이는 이연 선수도 살이 찐 적이 있나?
내가 봤을 때 누구나 일생에 한 번은 살이 찌는 때가 있다고 본다. 누구나 한 번쯤은 흑역사가 있기 마련인데(웃음) 난 그게 대학 입학 당시였다. 잠깐이었는데 평상시 체중보다 8kg이 순간적으로 늘었던 적이 있다. 어느날거울을보니옷도 잘 맞지 않고 예전처럼 옷태가 나지 않는거다. 뭔가가 더덕더덕 붙어 있다는 느낌도 들고, 그러다 체중을 재어봤더니 앞 숫자가 바뀌어 있는 걸 보고 놀라 체중을 빼야겠다 하고 생각했던 게 지금까지 이어지게 됐다. 그때가 방학이어서 방학 때 다 빼자고 생각하고, 한 달 만에 8kg를 다 빼서 학교로 돌아갔더니 모두 다 “왜 이렇게 살이 빠졌냐, 왜 이렇게 예뻐졌냐.” 하더라. 그렇게 체중 관리의 중요함에 대해서 깨달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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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맥이 피트니스 매거진은 아니지만 몸을 움직이는 독자들이 많다보니 운동 관련된 너무 좋은 얘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마디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리얼맥을 처음 봤을 때 한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전문적인 분들을 취재하고, 그런 분들이 본다는 느낌을 받았다. 꼭 대중적이지 않은 분들을 만나더라도 대중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매체란 느낌을 받았고 그런 매체와 인터뷰를 할 수 있게 되어 나도 기분이 너무 좋다. 다른 매체에 이야기하지 못했던 부분을 많이 이야기한 것 같고. 피트니스 모델 이연으로서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니, 앞으로 많은 기대를 해주 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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