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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JUN KWEON 1/3


객관적인 시선에서 바라봤을 때 그간 한국 스노우보더들의 실력은 세계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그런 상황에서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있다. 그러나 스노우보드 마니아들에게 그의 이름은 여전히 낯설기만 하다. 권이준.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그를 만나보자.


Kweon
만나서 반갑다. 간단하게 소개 부탁한다.
스노우보드 하프파이프 국가대표 권이준. 19살이고, 스폰서는 버튼 (BURTON). 국대팀 의류는 카파(KAPPA)에서 지원받고 있다.

인터뷰가 끝나고 바로 부산으로 이동한다고 들었다.
하프파이프 국가대표가 모두 기계체조 트레이닝을 받으러 부산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1주일 가량 트레이닝 후 태백 선수촌으로 이동한다. 선수촌에선 근력  강화, 밸런스, 유연성, 근지구력 강화 등 다양한 훈련을 받는다. 그렇게 2주 정도 체력을 단련하고 나서 미국 카퍼 마운틴(Copper Mountain)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사용하는 장비가 궁금하다.
데크는 커스텀 엑스 156cm를 사용하는데 내가 생각하기엔 프리스타일 종목에 있어서 최고의 보드다. 실제로 프리스타일 선수들이 많이 선택하는모델이기도 하고. 엣지 컨트롤이나 탄성 등 많은 부분이 프리스타일 종목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느낀다.
바인딩은 말라비타를 사용하다 카르텔로 바꿨다. 조금 하드한 감이 있는데 내가 하드한 바인딩을 좋아하다 보니 굉장히 컨트롤하기 편하더라. 부츠는 약간 소프트한 모델이 사용하기 편해서 이온을 사용한다.

하프파이프가 주 종목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른 종목은 잘 안하는가?
아니다. 시합이 잡혀 있는 훈련 기간에는 하프파이프 종목에 집중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나 하프파이프 상태가 나빠져서 훈련이 일찍 끝난 날에 는 슬로프스타일도 한다. 지빙이나 킥커도 좋아한다.

하프파이프를 탈 때와 슬로프스타일을 즐길 때는 장비 셋팅은 어떻게 하는지?
내가 둔감하기 때문인지 몰라도 나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냥 하나의 보드로 모두 즐긴다. 대회를 앞두고 있을 때는 물론 하프파이프에만 전념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괜찮다. 또 가끔 지빙을 할 때도 가벼운 맘 으로 즐기지 ‘오늘 완전 레일을 부술 듯 공격적으로 해보겠다.’는 식으로 타지 않기 때문에 엣지나 베이스 면의 대미지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본다. 그게 손상되는 것이 두려워서 안 탄다는 것도 내가 봤을 때는 좀 웃기는것같고.

그럼 다양한 종목 중 왜 하프파이프를 택했는가?
굉장히 어릴 때부터 스노우보드를 탔는데 초등학교 1, 2학년 때였나? 비발디파크에 갔다가 슈퍼파이프를 보고 압도되어버렸다. 이전에 내가 보고 타던 것들과는 수준이 다른 스케일이었다. 그래서 호기심에 가까이 가봤는데 무서워서 탈 수가 없더라. 한참을 그냥 구경만 했던 것 같다. 그때 하프파이프를 타던 이들이 너무 멋져 보였다. 나중에 사람들이 많이 없을 때 도전해봤는데 너무 재밌었고, 그 이후로 줄곧 아버지를 졸라 비발디파크를 다니게 됐다. 그렇게 계속 타다보니 주변에서 재능이 있다며 많이 알려주셨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자연스레 쭉 이어져 온 것 같다.

 

  • 계속

권이준 선수의 인터뷰 내용은 리얼매거진 8호 <2015/WINTER> RESPECT 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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